이번주 유영진님의 '복잡계' 강의를 들었습니다.
원래 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복잡계에 관한 기본 내용을 넘겨보니 이해가 어렵지는 않더군요. 자연과 인간 자체가 복잡계이긴 하지만, 요는 이제 우리의 삶도 복잡계를 통해 바라봐야 할 정도 복잡해졌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삶의 모습인 '문화' 역시 복잡계를 통해 풀어가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문화'는 무엇일까요?
사실 여러 분들을 만나 문화교류 일을 합니다 하고 저를 소개할 때도 '문화'가 갖는 포괄적 의미 때문에 상대방이 제가 하는 일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문화는 바람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손으로 잡으려면 잡히지 않는데, 거대한 바람 앞에 내 한몸 지키기도 힘들게 하는 바람. 산들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돌개바람, 태풍, 회오리바람......
이 바람들 속에 '대한민국'에서 지구촌으로 큰바람을 그려도 될까요?
잠깐 한영애의 '누구없소'란 노래를 불러봅니다.
가사는 별로 생각 나지는 않지만....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