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툰 1년, 파워블로거 되기까지
전외숙 http://hobaktoon.com
1. 호박툰의 성장 과정
- 11월18일이면 호박툰이 일년이 되는 날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다음 블로그 <호박이 넝쿨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다음 우수블로그 모임에 참석하여 블로그 스타를 만나면서 블로그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전업블로거로 전향하였고 웹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우면서 ‘호박툰’을 창작하게 되었다.
26년 동안 쓴 가계부에 대한 글이 포털 메인에 오르면서 각종 매스컴에 알려져 호박툰의 방문자 수가 늘게 되었다. 이어서 태안 앞바다의 절임배추 관련 글이 포털 메인에 뜨게 되었다.
카툰작가로 거듭나고 싶었는데 첫 카툰 연재 의뢰가 들어오고 꾸준히 5개월 정도하니까 오마이뉴스에 호박툰 연재란이 생겨 방문자 수가 급증하게 되었다.
티스토리를 포함해서 싸이월드와 다음, 네이버, 오마이뉴스 다섯군데 호박툰을 운영하고 있다.
2. 호박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드는가.
- 사람마다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노하우나 정답은 없다.
호박툰에는 호박만의 냄새가 난다. 호박툰을 꾸준히 구독하시다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텍스트와 사진을 적절히 배치하여 구성하라.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보기 좋고 편하게 구성을 하는 블로그를 자주 찾는 것이 당연하다. 호박툰의 콘텐츠는 텍스트위주의 콘텐츠가 아니라 사진과 카툰이 적절히 배합된 호박툰만의 냄새가 나는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 검색에서 잘 노출될 수 있는 제목을 정하라. 제목을 정확한 단어의 키워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낚시성이 되어서는 안된다)
- 다양한 카테고리를 만들어라.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블로거들의 성향을 맞출 수 있다. 요리전문 블로그 이지만 요리외에 정보를 원하는 블로거들을 끌어당길 수 있다. 다만, 낚시성 글과 방문자 수만을 늘리기 위한 정보는 오히려 블로거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 송고용 콘텐츠를 구분하라.
호박툰은 자체편집력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뉴스로 송고할 수 있는 내용과 지인들과만 공유하는 내용을 구분한다. 블로그뉴스에 올릴만한 기사만 송고하라.
(너무 사소한 콘텐츠도 송고할 경우 블로거들이 아이디만 보고 글을 읽지 않게 된다.)
블로그를 신나게 하려면 포털 메인에 자주 오르는 편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콘텐츠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만들어야 한다.
- 블로그는 소통이다. 몇 번 메인에 올라왔다고 해서 그 블로그의 글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고 계속 많이 배워야한다.
3. 호박툰 블로그 1년동안 얻은 것과 잃은 것
- 얻은 것 : 자신감, 즐거움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다.
카툰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블로깅을 하는 즐거움 또한 매우 크다.
블로그를 하는 자체가 너무 즐겁고 미래도 얻을 수 있었다.
- 잃은 것
없다. 잃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노력하고 있고, 생각을 많이 하는 블로거가 되고자 한다.
4. 블로그 유지관리는 정말 어려워요
블로그 관리 운영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즐기지 않고 돈벌이를 위해서, 방문자 수를 올리기 위해서 하기에는 힘들다.
가족의 이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남편에게 정말 감사한다.
그리고 내가 즐기지 않으면 힘든 일이된다.
묻고 답하기
Q1. 블로그의 수익은 얼마인가?
☞ 카툰 연재하는 수입도 블로그로 얻고 있기 때문에 모두 포함한다면 굳이 취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익은 된다.
블로그수익, 카툰연재비, 신문사나 방송국에서 가져가는 경우 원고료, 구글 애드센스 수입, 제품을 의뢰해서 리뷰를 써달라고 할 때 선택적으로 받아 들여서 리뷰를 적어주고 받는 수익이 있다.
Q2. 사교육에 대한 문제를 블로그와 접목을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처음에 블로그는 제 마음대로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발행을 하는 순간 공유를 생각해야 되고 자기의 생각을 좀 빼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Q3. 블로그가 1인미디어로써 역할을 많이 할 것이라고 얘길 하셨는데요. 향후에 블로그 운영 계획과 비젼을 밝혀달라?
☞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나중에 유명한 블로거가 되면 책을 좀 기증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직은 여건이 안되었고. 5년후 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무료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사는게 꿈이다. 요리, 블로깅 방법, 지식 등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이다.
앞으로 좀 더 유명해지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많은 블로거들과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고 싶다.
Q4. 블로그 한지 한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분기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분기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에 포스팅하는 양과 블로깅하는 시간을 알고 싶다.
☞ 쓰고 싶은 날, 쓸 이야기가 있는 날만 블로깅을 하다가 7월부터 의도적으로 하루에 한번 포스팅을 하였고, 이것이 방문자 수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방문자수가 줄어들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꺼리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경지에도 이르렀다. 그러니까 편안한 블로깅이 되더라.
단순히 블로깅하는 시간은 하루에 두 세시간 정도지만, 카툰을 그리면 3시간정도 걸리고. 취재를 나가면 하루 종일 걸린다. 내용에 따라서 준비 과정은 하루 걸리는 것도 있고, 한달 정도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도 있다.
Q5. 강박관념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방문자 수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 도움이 된다.
이슈(연예기사 등)를 따라가지 말고 계절을 따라가라.
호박탕, 가계부 등 계절관련 콘텐츠 글이 방문자 수 증가를 가져왔다.
Q6. 정보, 콘텐츠 수집을 어떻게 하는가.
☞ 남편의 역할이 크다.
자신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굳이 전문적이지 않아도 블로깅을 잘 할 수 있다. 모르는 부분을 억지로 알리려 하지 말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블로깅하고 콘텐츠 제작을 하라.
Q7. <브이코아인터넷방송 시청자 질문>
카툰작업을 어떤 형식으로 하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작업방식은?
☞ 일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을 열어놓고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다른 친구들은 손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이걸 스캔해서 다시 컴퓨터에서 그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Q8. 다양한 활동들을 하시는데 블로깅을 하는 목적이 단지 소통까지 인지 그 이상의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는지 궁금하다. 깊은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가치내지는 목표를 얘기해 주시면 좋겠다?
☞ 다른 목표는 아까 말씀드린 무료도서관이 최종 목표이다.
Q9. 특별히 좋아하고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는지?
☞ 여기서 이름을 공개하면 언급하지 않은 분들에게 원성을 듣게 되니 말할 수는 없지만 자주 가고 좋아하는 블로그는 당연히 있다.(웃음) 내가 가지지 못한 다른 재능을 가진 블로거들을 존중한다. 방문했을 때 웃게 되고, 생각할 수 있는 블로그를 좋아한다.
Q10. 여성적 섬세함과 도전정신이 블로그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남성 블로거와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여자 블로거라서 더 대접받는 적은 없다. 파워블로거들은 남녀를 잘 따지지 않는다. 여성 블로거가 요리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하게 생각하나, 남성 블로거가 요리 카테고리를 가진 경우 더 대접받는 경우는 있지만 그게 남녀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11. 남편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파워블로거 부인이 있으신데 어떤 느낌을 받으시는지요?
☞ 예전부터 대화와 공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아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찾았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즐겁게 일하는 모습 자체가 즐겁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 또한 즐겁다.
<정리 : 정의장, 권지연, 박데레사>
'연도별 기록 > 소셜웹포럼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115 신성철님:포탈의 블로그 전략(싸이월드 팀장) (3) | 2008.11.15 |
---|---|
81108 이중대님:비지니스블로그 운영방법(에델만코리아 이사) (0) | 2008.11.08 |
브이코아 생방송 - 호박툰님 (0) | 2008.11.01 |
http://vcore.kr 도메인 사용 가능 (0) | 2008.10.26 |
81025 김중태님:끈질기게 오래 살아남는 블로거(문화원장) (16) | 200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