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작년 홍콩여행 중 IKEA 샵에서 봤던 블라인드 입니다.
소재는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은 못했으나
만저본 느낌으로는 노끈이나 대나무, 또는 재생지를 돌돌말아 만든 것 같았습니다.
직업병인지 이걸 보는 순간
'아...이거 농촌마을에서 짚을 꼬아 만들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요소를 조금만 넣는다면 농촌에서도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짚신에 디자인요소를 넣는다면 사무실에서 신는 실내화로도 판매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짚신이 가진 기능성을 고려하면 그렇게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 입니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디자인이라는 것, 기획이라는 것, 그리고 소비자의 트랜드를 맞추는 일은
농촌에 계신 분들에게 익숙한 작업은 아닙니다.
그러한 전문인력도 초고령화된 농촌마을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옆에서 조금만 거들어 줄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도시의 각 분야 전문가들... 그리고 소비자들이 도와줄 수 있다면
농촌에 계신 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기술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거든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이 어떤 것들인지 나누고,
전문가들이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들을 농촌과 나누는 일을 통해
서로가 더 나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촌과 도시의 소셜네트워크는 '더 나은 가치'를 만드는 일 입니다.
2010년도에는 짝수달 둘째주마다
블로거클럽과 '농촌도시 소셜네트워크'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할것도, 공부할 것도 많네요.
관심있으신 분들~~ 함께해요 ^^
(블로그에 써 놓은 글을 긁어서 올려요~ 요즘 너무 글을 안쓴거 같아서;;)